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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etry

반딧불이와 오두막 그리고 바람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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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샘에서 흐르는 감동의 물줄기


뜨개질처럼 한 땀 한 땀 엮어가는 우리의 인연


왕관 같은 너의 존재


그리고 청포도 나무 아래에서 나누는 입맞춤


도자기처럼 약하나 아름다운


청초한 부케 한 다발을 든 너라는 햇살

늘 지금처럼


마치 달리기에 몰두한 아이같이


레모네이드 한 잔과 함께


달콤하고 상큼한 사랑을 나누네


대청소를 한 듯


옥탑방에서 르누아르의 그림을 바라보며


설레임과 화려함에 가득 찬 순간


손을 잡고 함께 걸어가네

비밀장소에서 앵무새처럼 


우리의 이야기를 끊임없이 말하며


손수건으로 사랑의 열매를 닦아내고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만족스럽게 토탁이는 그대와 나

마음을 내어주며  


함께 걸어가는 이 길에서


수확하는 순간에


행복이라는 이름의 아름다운 나날을


그려나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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