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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etry

용서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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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봉우리 같던 생일, 색동저고리의 약속

 

어머니의 뒷모습만 남겨진 그날 이후

 

고요한 고모네 집, 가슴에 쌓인 그리움

 

기다림은 깊은 바다처럼 허공을 떠돈다

 

병든 몸으로 찾아온 어머니의 모습

 

그 아픔은 잿빛 하늘처럼 마음을 덮었다

 

잃어버린 시간들, 찢긴 가슴의 상처

 

그것은 태풍이 지나간 들판 같았다

 

미움과 슬픔, 그것들은 검은 밤하늘에 별이었다

 

그러나 그 밝음도 희미하게만 반짝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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