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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사노바의 가락에 흔들리는 와인잔
저녁 노을이 부드럽게 내린다
깨진 유리 조각 위에 반짝이는 마지막 햇살
그녀의 눈물 같아
시간은 천천히 흘러
그리움만이 쌓여가는 40대의 가슴속에
하루를 닫는 노을 아래서
울컥하는 슬픔이 와인처럼 넘쳐 흐른다
무너진 잔과 함께
한 줄기 기억이 바닥으로 흐르네
그녀의 얼굴엔 깊어진
저녁 그림자가 슬프게 드리워진다
와인과 보사노바 사이에서
아름답고도 쓰라린 저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