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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의 출입문을 통해
찬바람이 스며들어
희귀한 고구마 같은 따뜻함이
어린 양말 한짝을 찾아 헤매네
그리워하던 커텐 사이로
형광등보다 더욱 밝은 햇살이 쏟아지면
우유 한잔의 평온함으로 가득 차는
그런 아침을 꿈꾸네
그러나 들판에 홀로 놓인 개나리꽃처럼
때론 허무함이 몸을 감싸곤 할 때마다
평화로웠던 시간이
삐걱대는 소리와 함께
멀어져 가는 것만 같네
그럴 땐
잠시 늦잠을 자며
잊어버리려 해도
그렇게 시간이 흘러
여전히 추운 겨울
사방으로 휘몰아치는 찬바람에
희귀하다는 감각들이
그리고 그 중심에 항상 머물러있는
너와 나의 이야기를 이어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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