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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etry

할머니의 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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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별빛 아래 할머니의 손길이 춤추네

 

장독대 다섯이 그림자를 빚어주는 새벽에

 

마당 한 켠, 오래된 장독대 위에 흩날리는 기도

 

손녀의 건강과 행복을 담은 귓속말 같은 소리

 

할머니의 사랑, 그 다사함은 장독대가 닦여지며 흘러

 

바람에 실려 새벽 공기를 가득 채우네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이 마음

 

손녀를 위한 기도로 이 세상을 가득 메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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