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라가 사는 건물은 고요한 도시 한복판에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그 건물은 1층부터 10층까지 높이였으며, 출구와 입구는 각각 따로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건물에는 지하공간이나 주차장은 없었습니다.
어느 날부터인가 건물에 들어온 사람의 수와 건물을 나간 사람의 수가 이상하게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3월 1일, 건물에 들어온 사람은 20명이었지만, 나간 사람은 50명이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10일 동안의 사람의 수는 매일매일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동시에 이상한 일들도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그 날부터 건물 주변에는 민들레 씨앗이 날리기 시작했습니다.
마치 건물 주변을 민들레 꽃밭으로 만들려는 듯이.
또한 건물의 벽면에는 화산재가 쌓이기 시작했고, 집안에서는 벽지가 썪어 곰팡이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이 모든 일들은 건물 주변에 어떤 신비로운 힘이 작용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아키라는 호기심에 사로잡혀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건물의 곳곳에서 희미한 그림자를 발견했습니다.
그림자는 어떤 생명체의 움직임처럼 보였지만, 명확한 모습은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아키라는 이 건물에 무엇이 숨어있는지 알아내기 위해 다른 주민들과 함께 협력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들은 각자 자신의 분야에서 조사를 진행하며 이상한 현상들을 연구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발견한 것은 단편적인 단서들뿐이었습니다.
그림자의 움직임, 민들레 씨앗, 화산재, 곰팡이... 모두가 이 사건의 일부일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아키라는 건물의 꼭대기층에서 신비로운 문을 발견했습니다.
문은 아무런 열쇠나 잠금장치 없이 그대로 열려있었습니다.
아키라는 용기를 내어 문을 열고 걸어들어갔습니다.
그리고 그가 마주한 것은 건물 내부에 펼쳐져있는 믿기 힘든 광경이었습니다.
거대한 서재와 말끔하게 정리된 끝없는 책들의 바다가 펼쳐져 있었습니다.
아키라는 이 책들을 통해 건물과 이상한 현상들의 비밀을 해독하고자 했습니다.
그는 책을 읽으며 건물 주변의 그림자, 민들레, 화산재, 곰팡이에 대한 정보를 찾아냈습니다.
그리고 그는 깨달았습니다.
건물은 오래 전부터 어떤 힘에 의해 관찰되고 있던 것이었습니다.
건물은 사람들의 흐름을 기록하고, 그들의 감정과 행동을 모아들이는 공간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은 건물 주변의 그림자라는 생명체에 의해 조종되고 있었습니다.
아키라는 이 사실에 충격을 받았지만, 동시에 그림자의 힘을 이용해 이 건물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는 다른 주민들과 함께 협력하여 건물 주변을 민들레 꽃밭으로 만들고, 화산재와 곰팡이를 근절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노력 끝에 건물은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났습니다.
건물 주변은 푸른 잔디와 아름다운 꽃들로 가득했고, 벽지는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이제 건물은 미스터리한 이야기의 근원지가 아니라, 희망과 아름다움을 담은 공간으로 변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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