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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의 강물이 흐르는 곳
발칸반도처럼 슬픈 이야기가 새겨진 섬이 있네
그곳에 앵무새가 무지개 빛깔로 물들어
벨렝이라는 이름으로 그립게 불러주네
메솔롱기온 석호처럼 투명하게
상처 많은 덩어리인 마음을 담아서
민달팽이처럼 천천히 그러나 꾸준히
땅의 소리를 듣는다
그만의 이야기를 쓴다
사다새처럼 자유롭게
프레스파 호수의 푸른 물결 위를 날아가며
솟아오른다
토착나무처럼 뿌리 내리며
시적인 이름으로 불려진다
그의 이야기가
손짓으로 가느다란 감정을 그리고
몸짓으로 말 못할 이야기를 표현한다
습지처럼 생명이 넘치는
영혼이 깊이 흐르는 그의 시야 안에서
그는 시각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며
그만의 이야기를 쓴다
그의 시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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