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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etry

빛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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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무늬 퍼즐로 완성된 초상화


친구의 얼굴이 그려지네


문득 생각나서 데려온 이상적인 무늬


장난을 치다가 붙어다니는 인형 하나를


핸들을 돌리며 거꾸로 매달고


이정표를 따라서 안정적인 길로 향하네

초코우유를 마시며 햇살의 뒤통수를 따라가고


빠른 속도로 터미널 뒤의 골목을 지나가네


낯선 향기가 찰나마다 내 몸을 감싸고


새끼손가락으로 움켜쥐는 눈물자국 하나 


맨몸으로 홀로 헤엄치는 시간을 즐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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