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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의 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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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의 이야기 -

우리는 우리가 속한 세계를 그렇게 부른다 - '7번의 변신'.

 

이 세상에서는 강박적으로 하루에 7번 옷을 갈아입지 않으면 안 되는 법이 있다. 그런 법칙을 지키지 않으면 불명예에 휩싸이게 된다.

 

나, 한준은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평범한 남자다. 아침에 일어나면 가장 먼저 할 일은 옷장 앞에서 오늘 입을 7벌의 옷을 고르는 것이다. 시간과 장소, 상황에 맞춰서 옷을 선택해야 한다.

 

그 후 바쁜 하루가 시작된다. 회사로 가기 전, 점심시간, 회사 후, 저녁 식사 전, 식사 후 등등... 하루 동안 7번의 변신은 어디서든 계속된다.

 

이런 생활은 나를 피곤하게 만든다. 내 삶은 자유롭지 못하고 억압 받는 것 같아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 여자의 이야기-

그러나 다른 세계에서는 다르게 살아간다고 한다 - '7잔의 찻잔'.

 

그곳에서 사람들은 하루에 홍차를 7잔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녀, 수민은 그런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다. 아침에 일어나면 가장 먼저 할 일은 오늘 마실 찻잎들을 고르는 것이다.

 

오전 중엔 에어그레이를 선택하여 상큼한 향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점심 후엔 달콤한 밀크티로 위안을 받는다. 오후엔 청량한 민트티로 스트레스 해소와 함께 명상 시간까지 가진다.

 

수민은 하루 종일 홍차와 함께하는데 그것이 그녀에게 가득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그녀의 삶은 자유롭고 행복하다.

 

 

 

결론

 

한준과 수민, 두 세상은 완전히 다르지만 공통점이 있다. 그것은 '7'이라는 숫자다.

 

하지만 한준에게 '7'은 강박과 압박을 의미하지만, 수민에게 '7'은 자유와 행복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이 두 세계는 정말로 디스토피아와 유토피아일까? 아니면 우리가 각자의 생활 방식을 선택하고 해석하는 방식에 따라 그것들이 결정되는 것일까?

 

우리가 어떤 세상에서 살든, 중요한 것은 우리 스스로가 어떻게 인식하고 대처하는지, 그리고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는지에 달려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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