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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eces-writing,pictures,cartoons etc

슬퍼해도 괜찮아 (동화 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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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슬픔'이라는 이름의 작은 남자아이가 있었습니다. 


슬픔이는 슬픔을 느낄 때마다 공기로 호흡을 하곤 했습니다. 


그는 작은 가슴을 들떠 공기를 들이마셨고, 숨을 쉴 때마다 슬픔이 조금씩 사라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는 그렇게 자신의 슬픔을 숨겼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주변의 동물이나 식물들이 자신의 슬픔을 느끼지 못하게 하고 싶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슬픔이가 행복하거나 기쁠 때는 그의 행동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그는 그럴 때마다 가슴을 펴고 큰 소리로 웃었습니다. 


그의 행복한 웃음소리는 주변의 모든 것들과 공유되었고, 그로 인해 그의 주변은 항상 활기차고 즐거웠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슬픔이는 자신에게 묻게 되었습니다.


 "나는 왜 감정을 느끼지 않고 살지 않을 수 없을까?" 


그는 몇 번이나 이 생각을 반복했습니다. 


그가 그렇게 고민하고 있을 때, 그의 옆에는 항상 그와 함께 있던 '기쁨'이라는 이름의 친구가 있었습니다.

기쁨은 슬픔이에게 말했습니다.


 "슬픔아, 우리는 감정을 느끼기 위해 존재하는 거야. 슬픔이나 기쁨, 그 모든 감정들이 우리를 더욱 성장하게 만드니까." 


슬픔이는 기쁨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러고는 눈물을 흘리며 웃었습니다. 


그는 이제 자신의 슬픔을 숨기지 않기로 결심했습니다. 


그의 슬픔이 주변의 모든 것들에게 전해져도 괜찮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그는 또한, 그의 슬픔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위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제 슬픔이는 더 이상 슬픔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그는 슬픔을 느낄 때마다 그것을 마음껏 표현하였고, 그의 슬픔이 주변의 모든 것들에게 전해졌습니다. 


그리고 그는 늘 그렇게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며 살아갔습니다. 


그리고 그의 주변에는 항상 그의 감정을 공유할 수 있는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슬픔이는 더 이상 슬픔이 아니라, '감정의 소유자'라는 새로운 이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는 이제 슬픔도, 기쁨도, 그리고 그 외의 모든 감정들을 마음껏 느끼며 살아갈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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