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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장에서 포도 껍질을 씹으며
유자향이 가득한 내 세상 속
단절된 외부와의 연결은
롤러코스터처럼 흔들리는 독백
탈출하고 싶은 욕망은
마트료시카처럼 속에 숨겨져
저녁 노을에 물든 우아함은
텅 빈 집에 남겨진 영혼
벽돌 한 장으로 쌓은 벽은
담쟁이넝쿨로 뒤덮여져
친정엄마의 따뜻한 손길은
하늘에 사라진 추억
고독한 밤에 토마토소스를 끓이며
정장 한 벌을 입은 나는
모네의 그림을 바라보다가
말없이 잠들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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